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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합격수기] 나 스스로에게 믿음과 용기, 자신감을 갖게 한 1년

작성자
탑스터디학원
작성일
2018-05-09 22:02
조회
1084
안녕하세요. 탑스터디에서 삼수를 했던 정@@이라고 합니다.

재수 때 보다 성적이 많이 올라서, 공부하기로 결심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기를 적으려고 합니다.

후기를 처음 써보는 거라 어떤 내용을 써야 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저는 진심어린 저의 경험과 제가 재수나 삼수를 하기에 앞서,

궁금했던 내용들에 대한 답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1> 1년간의 과정

삼수를 하기에 앞서 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수능에서 최악의 점수(423)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그 상황을 피하고만 싶었습니다. 그래서 도망갔습니다. 편의점, 보조출연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집에서 벗어났습니다.

단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제 자신이 너무 미웠고, 싫었습니다. 마침 제가 썼던 대학이 다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안방에서 부모님을 앉혔습니다. 그리고 무릎 꿇었습니다. 죄송하다고……. 너무 죄송하다고…….

한번만, 딱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감사하게도 부모님은 한 번 더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는 소중히 얻은 기회였기에 공부를 시작하기 전, 저의 실패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그 원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① 기다렸습니다. 누군가, 무언가, 저에게 충격을 주기를 기다렸습니다.

② 수업 위주의 공부 방식은 기초와 복습시간이 부족한 저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③ 생활면에서 저를 전혀 통제하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찾았습니다. 독학 위주의 공부 방식과 저의 생활을 잡아줄 학원을 찾았습니다.

친구 소개로 바로 그런 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탑스터디’라는 독학재수학원이었습니다.

2월 8일, 하고 있던 알바를 정리한 후 바로 학원을 찾아가 원장 선생님을 뵙고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학습 담당 선생님이 계셨기에

잘못된 학습습관을 바로잡고 1년 계획, 한 달 계획, 일주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번만큼은 죽을 정도로 공부해야 된다는 생각에 제 스스로 몇 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① 절대로 PC방 가지 않는다.

② 사람들이랑 되도록 친해지지 않는다.

③ 8시부터 10시까지는 반드시 공부한다.

그리고 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몇 달간 손에 놓았던 터라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계획대로 하려고 이를 악물면서 했습니다. 3월 교육청에서 기대는 안했지만

그다지 기분 좋지 않은 점수(333)를 받았습니다. 3월이 되자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많이 졸렸습니다.

그래도 참고 한 결과 4월 교육청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적(311)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언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6월까지 언어의 비중을 비정상적으로 높였습니다.

6월 평가원은 정말 수능처럼 준비했습니다. 먹는 것, 자는 것 모두 신경 써서 준비했습니다.

몸 상태와 공부 량도 이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다시 (333)이 나왔습니다. 암울했습니다.

근데 이때부터 진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때부터는 언수외 비중을 골고루 두었습니다.

정말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집에서 학원가는 버스에서

항상 영어듣기를 듣고, 공부시간에는 매시간 집중했습니다.

또 즐겨 자던 낮잠도 되도록 안 자려고 했습니다. 사람들도 되도록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7월 교육청에서 다시 (311)이 나왔습니다.

이때부터 탄력을 받아 더 공부했습니다. 제가 부족한 언어뿐만 아니라 수학도 친구에게 부탁해서 과외를 했습니다.

외국어 공부 시간은 하루 6시간은 두었습니다.

9월 평가원은 정말 잘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먹는 것, 자는 것뿐만 아니라 시험 상황까지 유사하게 만들어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수능만 아닐 뿐이지 마음가짐이나 준비 정도는 수능이었습니다. 그 결과 (122)을 받았습니다.

비록 수리에서 실수를 해서 2등급이 나오긴 했지만 언어 1등급을 올해 들어 처음 받았습니다.

이 기세를 타서 더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물론 이때는 몸이 지쳐서 힘들긴 했지만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그리고 이때 같이 공부하던 분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너무 힘든 시기이지만 같이 이겨내니 한결 수월했습니다.

10월이 되자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10월 교육청에서는 (113)을 받았습니다.

언어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외국어가 또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11월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 수능에서 (2111)을 받았습니다.

언어와 사탐이 아쉽긴 했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이기에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이 점수에 비웃을지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한 점수이기에 저는 지금 당당할 수 있습니다.

2> 1년간 얻은 것

➀ 열정을 기다리지 마세요.

열정은 꿈과 목표를 세워줄 뿐, 철저한 냉정으로 자신을 다스려 나가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끝없는 열정 속에는 냉정이 있습니다.

➁ 똑똑한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세요.

이는 학원 선생님이 보충해줄 수도 있겠지만, 독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이 큽니다.

독학을 통해 모르는 부분은 인터넷 강의를 통해 보충할 수 있습니다.

➂ 공부에 유연해 지세요. 공부는 혼자 독불장군같이 자기 고집만 부려서는 안 됩니다.

물론 큰 원칙을 유지하셔야 하지만, 더 좋은 공부 방법이 있다면 과감하게 바꾸셔야 합니다.

또, 공부 내용적으로도 여러 책, 여러 선생님의 정보를 취합하셔야 합니다.

➃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과 어울려 지내세요. 1년간의 행군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힘들 때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공부 외적으로 어울리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➄ 모의고사는 모의수능일 뿐입니다. 모의고사 한번 잘 봤다고, 못 봤다고 일희일비할 필요 없습니다.

결국, 수능은 단판입니다. 자만과 좌절에 주의하세요.

다만, 틀린 부분을 중점적으로 분석하셔서 앞으로의 공부 방법에 반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중 6,9 평가원은 수능과 비슷하게 보세요. 정말 도움 됩니다. 거의 비슷한 환경을 만드시고, 자는 시간, 먹는 것, 시험 당시의 상황 등을 유사하게 만드세요.)

➅ 결과는 하늘이 정합니다. 즉, 수능 때 어깨 힘을 빼세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은 본인 책임이지만, 결과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결과를 받아들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➆ 공부에 겸손해지세요. 자신의 실력을 과신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기본기부터 확실한가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3> 독학과 입시학원과 독학학원의 차이

저는 재수할 때 강남 종로학원에 다녔습니다. 삼수할 때는 탑스터디 독학관리학원을 다녔구요.

그래서 그 차이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입시학원은 생활을 잡아 줍니다. 철저한 출석체크와 관리로 생활을 잡아 줍니다.

또한 수업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학원이 이끌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즉, 학원 커리만 타면 되는 거죠.

그런데 학원 커리는 모든 개인의 특수한 상황을 무시한 채 진행됩니다.

예를 들면, 저는 외국어에서 단어가 부족함을 느꼈지만

학원 진도에 맞춰 복습 예습하느라 정작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독학은 혼자 이끌어 나가는 것이 힘듭니다.

자기 스스로 공부를 계획을 세우고 진도를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공부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과정으로써, 자기 스스로만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압니다.

즉, 공부는 본래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독학은 이러한 본질에 부합합니다.

그러나 독학은 한계가 있습니다. 생활을 잡을 수 없습니다.

늦잠의 유혹과 공부의 싫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작심삼일을 반복합니다.

독학관리학원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게 해줍니다.

입시학원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출석체크와 생활을 잡아줍니다.

더불어 독학할 때 잘못된 방향으로 공부하는 것(비효율적인 공부)을 학습상담을 통해 바로 잡아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셋 중에서는 독학관리학원이 학원과 독학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독학관리학원은 규모가 크지 않아 분위기가 중요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분위기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서 알기 쉽지 않습니다.

제가 1년간 몸담았던 탑스터디는 생활 관리, 학습 관리, 분위기는 확실하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환경이었기에 저는 1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 과목별, 시기별 공부 내용

언어

: 3~6월 - 기출문제집을 분석했습니다.

(분석할 힘이 없다면 대성마이맥의 김동욱 선생님 기본 강의를 듣고 분석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6~8월 -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풀고 분석한 내용을 다시 검토하며 EBS를 지문 중심으 로 풀었습니다.

: 9~10월 -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풀고, 분석한 내용을 다시 검토하며 EBS를 지문만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 11월 - 기출문제집과 올해 6,9월 평가원을 실전용으로 활용하고 EBS의 중요 지문 중심으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수리

: 3~6월 - 실수 : 어려운 문제만 보았습니다. 기본기를 더욱 더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6~9월 - EBS문제와 개념 정리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 9~10월 - EBS 틀린 문제와 개념 정리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 11월 - 올해 6,9월 평가원을 실전용으로 활용해서 풀고, 개념 정리만 했습니다.

외국어

: 3~6월 - 단어 암기, ‘영어구문100’을 공부하고 인강을 듣고 반복 복습했습니다.

다만, 몇몇 소문난 단어집은 너무 어려운 단어라 쉽게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 6~9월 - 단어 암기하고 고교 영어 듣기1을 무한 반복 듣고 EBS인강를 듣고 반복 복습했습니다.

: 9~10월 - 단어 암기와 고교 영어 듣기 무한 반복과 ‘EBS’를 소재와 내용이 암기될 정도

로 외웠습니다. 또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한 번씩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 11월 - ‘ EBS’중 중요한 것만 반복해서 보고 매일매일 모의고사로 감을 잡았습니다.

탐구 - 탐구는 딱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탐구는 하면 오릅니다.

단, 수능 때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여유가 되시면 반드시 세 과목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읽어보니 부끄럽네요.ㅠ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후기는 실제 재원생이 작성한 순수한 후기이며, 동의를 받고 홈페이지로 이동해왔습니다